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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아 있는 하느님" 여성 신도 폭행해 숨지자 암매장한 사이비교주
게시물ID : menbung_51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발걸음
추천 : 3
조회수 : 4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04 17: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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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경찰서 제공

여성 신도를 무려 6시간이나 폭행해 숨지게 한 뒤 가족들과 공모해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사이비 교주가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4일 살인과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박 모(40) 씨를 구속하고, 사체 유기를 공모하고 도운 박 씨의 아버지(63), 어머니(64), 아내(50), 피해자의 여동생(50)과 남동생(56)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6월부터 경북 영주시의 한 원룸에서 자신의 아내와 사망한 피해자 최(57·여) 씨, 최 씨의 여동생 등 자신을 추종하는 여성 신도 3명과 함께 생활하면서 이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 씨는 지난 4월 11일 오후 3시께 원룸에서 최 씨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마구 때린 뒤 정신을 잃자 욕실로 끌고 가 물을 뿌리며 6시간 가량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는 이어 최 씨가 사망하자 원룸 인근에서 따로 살고 있던 최 씨의 남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누나가 심판을 받아 죽었다"고 알린 뒤 현장으로 자신의 부모와 아내, 최 씨의 동생 2명을 불러 함께 최 씨의 시신을 처리할 방법을 의논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께 박 씨는 최 씨의 시신을 매트에 싸고 테이프로 묶어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인근 야산 1~2곳을 다닌 뒤 시신을 암매장하기 적당하다고 판단한 경북 봉화군의 한 야산에 구덩이를 파고 시신을 묻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와 최 씨의 만남은 같은 교회를 다니던 박 씨 부모와 최 씨의 여동생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박 씨 부모는 2015년 11월께 최 씨 여동생에게 접근해 농사일 등을 도와주며 자신의 아들이 영적 능력이 뛰어나다며 만나게 해 주었고, 이를 통해 최 씨 남매 3명이 모두 박 씨의 종교적 설교에 심취게 된다.

경찰은 박 씨가 스스로 살아 있는 하느님이며 역사를 이룬다고 자처하면서 최 씨 등 여성 신도들에게 설교를 했고, 이들에게 친근하게 대하며 환심을 샀다고 전했다. 하지만 원룸에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하루 4시간 가량만 재우고 나머지 시간에는 기도만 하도록 강요했으며, 자신이 설교하는 예배시간에 여성들의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손과 발을 이용해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 또 이들 여성이 모두 각자 남편과 자녀들이 있는 가정을 버리고 가출한 점을 악용해 연락이 닿는 가족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과 각종 폭언도 일삼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원룸 내에서는 서로 대화하거나 휴대폰 사용도 못하게 해 사실상 피해자들은 감금 상태에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더욱이 박 씨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겠다며 돈을 요구해 최 씨 동생들은 수천만 원을 빼앗겼으며, 최 씨는 자신의 명의로 1억 원 이상의 돈을 대출받아 넘겨준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최 씨가 사망하고 야산에 암매장되는 모습을 본 최 씨의 동생들이 지난달 초 박 씨가 인근의 원룸에 또다른 여성 신도와 생활하게 돼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몰래 빠져나와 부산으로 도주해온 뒤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수사에 착수,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과 폭언, 협박에 오랜 시간 노출돼 피해 여성들은 신고를 해야한다는 판단조차 못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죽은 최 씨의 가족들은 심지어 최 씨가 사망한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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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힘드니 별의 별 놈들이 다 있네요.
심판을 받아 죽었다라니요.
저넘도 크게 심판을 받길......
남편과 자식이 있는데 가출했다는 부분도 있는데 멘붕입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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