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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대학입시의 진실 보고 멘붕
게시물ID : menbung_522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봤나
추천 : 1
조회수 : 6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24 13: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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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베오베금지
6부작인데 어제 오늘 걸쳐 3부까지 봤습니다.


제가 재수 안했으면 09학번입니다. 올해 28살.
제 기억이 맞다면,

그때 당시 수시를 50% 로 늘린다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친구들끼리 어떻게 수시를 50% 나 뽑냐고 쌍욕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72% 라구요?????????

그리고 저는 일단 학생부 종합전형이란 단어를 못 들어본 세대였구요.
수시 준비하는 애들이 자소서 쓰는 건 가끔 보긴 했는데.
비교과를 챙기고 뭐 봉사활동에 동아리에 뭐 어쩌구저쩌구.....
생기부를 챙겨야겠단 생각을 한번도 안해봤고요.
그냥 내신(다른거 필요없이 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 , 수능, 논술 세 가지중에 하나만 잘하면
서울대 제외한 모든 대학은 다 갈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수능우수자전형, 수능 우선전형도 꽤 있었고.
(그때 당시에도 서울대는 세가지 다 잘해야 갈 수 있었던 걸로 기억)

저 적성검사로 수도권 4년제 대학 수시로 붙었고. 
저도 고등학교 3년에 재수하면서 엄마한테 돈 수백만원 쓰게 했고
지금 돌아보면 내가 다니지 않아도 될 학원 가겠다고 해서 
부모님께 부담을 준거 같아 미안하게 느낄때가 참 많거든요.
근데 고등학교 때 다니는 입시학원도 모자라
자사고에 가기위해 "사회배려자전형" 에 들어가려고 위장이혼을 하질 않나
지금 만약 제가 대학입시를 준비했다면....
저와 제 부모님 정도의 노력으로는 지금 우리학교 절대 못 갔을거 같아요....

제가 고3 때 MB가 대통령이 됐거든요.
이명박근혜 9년이 참 나라 교육을 정말 개판 오브 개판으로 만들어놨구나 를 실감하구요.
어디서부터 바뀌어야하나 도 참 막막한 것 같아 멘붕입니다.

더불어 이제 저도 취업도 하고 결혼도 하게 될텐데.... 아직 취준생이긴 하지만요.
이런 나라에서 아이를 어떻게 낳아요....
엄마한테 이런 얘기 하면 
"다 하기 나름이야. 형편에 맞춰 키우는거지. 너 네 아빠가 너 한달에 용돈 백만원 못 준다고 네 아빠 원망한 적 있어?
 왜 그런 사람들과 비교를 해서 부모가 되길 두려워해?" 하긴 하는데....
지금의 교육환경이 지속된다면 애 키울 자신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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