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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탑(Tower of Silence)
게시물ID : panic_953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mentist
추천 : 27
조회수 : 3083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7/09/08 00:18:59
침묵의 탑
(Tower of Si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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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말라바르 언덕위에 세워진 침묵의 탑
 

 
말라바르 언덕의 공중정원 북쪽에 있는 탑으로 
불을 숭상하는 조로아스터교의 장례가 치러지는 곳이다. 
1675년에 지어졌고, 조로아스터교 신자들만 탑에 들어갈 수 있다.
 
 

침묵의 탑은 신도들의 장례를 위해 고안된 건축물로,
배화교(拜火敎)라고도 불리는 조로아스터교의 장례는 조장(鳥葬)이라고 알려져있다.
 
 
침묵의 탑에서 이루어지는 조장은 다른 문화권의 조장과는 다르게 
시신을 탑 꼭대기에 올려놓아 독수리가 쪼아 먹고 남은 뼈는 탑 우물로 떨어져 
자연스럽게 지하수도를 통해 아라비아해로 흘러들어가게 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조로아스터교는 BC 6세기에 페르시아에서 탄생한 종교인데, 
이슬람교도의 박해를 피하여 신자들이 8세기경에 뭄바이 근처로 옮겨와 정착했다고 한다. 
뭄바이에는 현재 약 6~7만여 명의 조로아스터교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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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라바르가 아닌 다른곳에위치한 또다른 다흐마.
 
 
 
침묵의 탑 또는 다흐마라고 불리운다.
원기둥모양의 구조벽이 솟아있는 건축물로 조로아스터교도의 죽음을위해
고안된 형태의 공동묘지이며, 조장을위해 상부는 완전히 개방되어있다.
 
 
조로아스터교 신봉자들은 전통적으로 머리카락이나 손톱을 포함하여
사람의 시신까지 생명을 잃은 모든 신체는 잠재적인 오물로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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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의 탑속에서 미라화중인 시신들
 
 
 
특히, 조로아스터교에서 시체의 악마는 죽은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 영혼이 떠난 시신속에서
접촉하는 모든것을 오염시키는 악마로 여겨지며, 
조로아스터교 경전 아베스타중에서 
의식법과 민법, 그리고 악마에대한 율법의 주요자료로 사용되는
벤디다드에는 이러한 악마의 접촉으로인한
시신의 오염을 막기위해서는 가능한한 시신을 안전한곳에 방치해야한다 규정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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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대한 사진
 

부패가 완전히 끝난 백골의 잔해들까지 고려했을때
족히 수십구 에서 백여구가량의 시신들이 잠들어있다.
 
 
앞서 언급한 이유들때문에 악마에의해 자행된다고 믿어지는 이러한 나쁜종류의 부패를 막고,
더불어 그들이 신성시하였던 흙과 불을 자신들의 시신으로 더럽히지 않기위해
시신들은 가능한한 높은곳에 비치되어야했다.

그에맞는 장소로 사용된 무덤이 다흐마, 즉 침묵의 탑이다.
 
 
이렇게 안좋은 오염을 막기위해 높은곳에 위치한 시신들은
강한 태양에 노출된채 미라화 되어짐과 동시에 조장의 원래 목적에 맞게 새들의 먹이로 제공되어졌으며, 
조로아스터교 신봉자들은 이러한 방법을 시체의 악마에의한 오염을 막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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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층에 있는 시신들일수록 비교적 오래된 시신.

탑 너머로 보이는 초목들로 보아 인도 말라바르 언덕의 다흐마는 아닐것이라 생각된다.
 
 
 
 
 
사진에서 보이는 다흐마는 인도 말라바르 언덕에 위치한게 아닌
조로아스터교가 퍼져있는 인도 뭄바이, 파키스탄 카라치, 이란 야즈드 중
한지역의 다흐마로 사료되며
 
 
중앙아시아와 이란에서는 현재 조장이 법적으로 금지되어있는점으로 
생각해볼때 사진이 찍힌 시기가 비교적 오래전이거나
조장을 목적으로 하여 합법적이지 않은 절차를 통해 방치된 시신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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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유명한 말라바르 침묵의 탑은 이미 60년대부터 장례가 치러지지 않고있다.
 
 
 
조로아스터 신도들은 대지의 순수성에 대한 믿음에 맞게 시신은 땅에 묻지 않고 조장을 했고,
지붕 없는 석조 타워에 시신을 앉은 자세로 놓아두면 독수리들이 살을 깨끗이 파먹었다고 한다.
 

후에 성직자가 시체 곁에 않아서 독수리들이 어느 쪽 눈을 먼저 파먹는지를 살폈다.
 

오른쪽 눈을 먼저 파먹는다면 그 영혼은 좋은 곳으로 가고, 왼쪽이라면 그 반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믿음과 교리에따라 세워진 침묵의 탑은 이미 영혼이 떠난 육체들과 함께
세월의 풍파속에 몸을 맡긴채, 17세기부터 현재까지 
흐려져가는 예전의 명성속에서 말없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있다.
 
 
 


출처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해외 블로그
이미지: www.si-la-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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