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예정일 일주일 지나고도 소식이 없었어요. 
그 동안 신랑은 두 번 정도 실수를 했고 
(끼고도 샛다고 변명을 하는데 글쎄.. 싶어요. ) 

설마설마 했지만 으슬으슬 춥고 허리아프고 만사 귀찮고 짜증에... 
전 그저 생리가 올려나 우울증 약이 안듣나라고 생각만 했고... 

그러다 조금전에 문득 생각나 테스트기를 하니
두 개 다 닿자마자 찐한 두줄이네요. 


어이가 없어 신랑에게 전화하니 
그럴리가 없는데?! 아닌데?! 나 아닌데?! 이럽니다. 
본인 입으로 샛다고 두번이나 말해놓고.. 

순간 열이 확 뻗쳐 그럼 내가 어디서 헛짓거리냐 하고 왔냐!! 
했더니 그제사 아차 싶었는지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이모티콘이나 보내며 미안하다 하네요. 

우울증만 있는것도 아니고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당뇨약도 먹고 있고 살도 안빠져 고도비만이고... 

전 약 끊을 자신이 없어요.
아 진짜 멘붕도 이런 멘붕이 없네요.
연년생으로 온 둘째 확인했을때보다 더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