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네 밭에 기르고 있던 감나무네 단감과 홍시가 달랑 네 그루 정도 빼고 싹 다 털렸습니다....
소소하게 취미로 가꾸시는 밭이지만 크기가 작은 것도 아니고 몇천평은 된단 말예요? 근데 거기있는 감이란 감은 싹 다 털어갔습니다ㅋㅋㅋㅋ포도는 손도 안대고 감만 보란듯이 따갔어요.
인적 드문 길가에 훔쳐간 감의 양이 어마무시해서 차를 끌고 와서 계획적으로 털어간걸로 추정되고요....시골이라 씨씨티비도 없습니다. 할머니네댁이랑도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있는 밭이라 거기 주민이 따갔는지 놀러온 사람이 온 김에 따갔는지도 모르겠고요....
과일 풍년이라 할머니께서도 진짜 좋아하셨는데 너무 화가 납니다. 잡을수도 없고 답답하기만 하네요.....다음에 또 열매가 열린다 해도 언제 또 훔쳐갈지 모를 일이고ㅠㅠㅠㅜ
참담합니다.....작년부터 시작하신 취미라서 이렇게 밭 전체가 털릴줄은 상상도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