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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가 곰팡이처럼 번지고 있는 것 같다
게시물ID : menbung_556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ar*
추천 : 23
조회수 : 983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7/11/12 10:19:22

어제 한 게시물이 보기 불편한 욕설(해당욕설 = 좆됐다.)을 제목으로 써놓았기에 

커뮤내에선 욕설금지이고, 욕설을 쓰지 않아도 의사전달을 되실테니 욕설을 쓰지 말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대댓글 중에 맥락과 전혀 다른 댓글이 달렸습니다.. 제 댓글이 아닌, 제 댓글에 달린 댓글들 중 하나에 반응하는 대댓이었는데,

" 봊됨. 이거도 추천하시면 인정할게요 " 

이 창의적인 댓글에서 더 나아가 저와 같이 욕설쓰지 말자는 다른 댓글에는 

"남혐 커뮤니티 다 된듯"  이라고 써놓으셨더군요. 

그래서 제가 진심인지 드립인지 헷갈려 "이상한 어그로 끌지 마세요" 라고 답변을 달았더니, 

이상한 어그로요? 좆됨이란게 그리 쉽게 써도 되는 말인가요 한가지만 하세요 잣대 이리저리 팔락팔락하지 말고"

이렇게 답변 주셨더라고요... 진심이 섞인 말씀인 것 같아 적잖이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단순 어그로일 수도ㅎ) 

왜 충격이었냐면, 모든 걸 성별로 나누어보는 꼴페미한테 네가 평등을 아냐며 타박받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은 ㅈ이건 ㅂ이건 욕설을 쓰지 말라는 것인데, 왜 맥락에 맞지도 않는 남혐이 나오는 걸까요 ?

'ㅈ됨' 쓰면 남혐이고, 'ㅂ됨' 쓰면 여혐이니  둘 다 쓰면 공평하게 쓴다면 보기 좋은 말이 되는 것일까요 ?

이렇게 성별로 나누어보는 사고방식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닐 겁니다.  꼴페미들의 남혐에 반응한 반사작용이겠죠.

더구나 당사자께선 자신의 모습을 인지 못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혐오가 확산되는 겁니다.

꼴페미들은 자신들이 올바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역겨운 언행을 싸고 다닙니다.

그런데 그런 행동을 비판하면서 생긴 정당성으로 같은 행동을 한다면 

흔히들 말하는 "괴물을 잡으려다 괴물이 되어버렸다" 고 하는 겁니다.  

 이런 모습을 보는 평범한 사람들에겐 같은 언행을 일삼는 보기 불편한 괴물이고, 같은 배척대상밖엔 안 됩니다.

요즘들어 무의미하고 불쾌한 혐오의 확산을 느끼게 됩니다. 비단 오유 안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 더 안타깝네요.



P.S 
1. 되도록 지나친 욕설은 사용하지 맙시다. 
2. 예전에 봤던 "인터넷 여혐 남혐 싸움의 실상" 이라는 글입니다. 짧은 영상이니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56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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