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의 CEO라고 가정합니다.
개발자로 남성 직원들을 여러 명 뽑았고,
경리(여성) 1명,
비서(여성) 1명을 뽑았습니다.
1. 특정 남성 직원에게 생수통 갈이 업무를 전담시키고,
2. 어떤 남성 직원에게는 프린터 용지 교체를 전담시키고,
3. 경리에게는 외부 전화 응대를 전담시키고,
4. 비서에게는 손님 및 전체 직원들에게 커피 대접을 전담시켰습니다.
각자의 근로계약서에는 각자의 담당 업무들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남성 직원의 근로계약서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파견, 생수통 교체, 프린터 용지 교체 등의 업무가 표기되어 있고, 경리의 근로계약서에는 회계, 청소, 전화 응대 등의 업무가 표기되어 있고, 비서의 근로계약서에는 구두닦이, 커피 대접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초 직원을 뽑기 전부터 업무 배정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근로계약서에 모두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모든 직원의 근로계약서에는 마지막 항목으로 “기타 등등” 이라는 마법 같은 업무가 공통으로 들어 있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다보면 미리 예상하거나 계획하지 못한, 아주 수많은 자잘한 일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든... 아무 일이든... 막 시킬 수 있게, “기타 등등”이라는 항목이 들어갑니다.
자... 이제... 여직원(경리)에게만 전화 응대를 시키고, 여직원(비서)에게만 커피 대접을 시키는 것이 근로기준법상 성차별에 해당할까요?
만일 여성 직원에게만 커피 타는 것을 전담시키는 것이 성차별이라면, 남녀의 일을 서로 맞바꾸면 어떤가요? 여성 직원이 생수통이나 프린터 용지를 갈고, 남성 직원이 커피를 타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차별이 해소 될까요?
제가 CEO인데, 직원들의 업무를 제 맘대로 할당할 수 없다면,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남/녀 사이에 서로 다른 일을 시키면 성차별인가요?
남/남 또는 녀/녀 사이에 서로 다른 일을 시키는 것은 괜찮고요?
직원들이 하는 일은 각자 다를 수 있는데, 단지 근로계약서상에 업무 분담이 표기가 되어 있고/없고의 차이가 합법/불법을 나누는 기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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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들 1명과 딸 2명을 키운다고 가정합니다.
아들에게는 진공청소기를 전담시키고, 딸들에게 각각 설거지와 빨래걷기를 전담시키면, 이 중에서 어떤 일이 성차별에 해당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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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커피숍이나 마트를 운영한다고 가정합니다.
남성 직원들에게 상품 진열을 시키고, 여직원들에게는 입장하는 고객들에게 웃으면서 인사를 하도록 시키면, 이 중에서 어떤 일이 성차별에 해당할까요?
“남녀차별 심한 회사” 글을 읽고, 호기심에 쓰는 (질문)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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