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것이 알고싶다 한샘사건이 방영되었고

언제나 그알에서 보여주는 많은 사건들이 그렇듯 화가 나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했죠.

그런데 더 안타까웠던 것은 지인과의 톡에서 본 반응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방송(언론)을 그대로 믿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저 말은 방송이 너무 치우친 것은 아닌지, 공정했는지를 따져본다기보다 방송여파의 크기와 방향성을 비교해서

마치 이 사건을 정치(세력)싸움에서 사용하는 '도구', '패'처럼 생각한다는 느낌이었고, 

사건 자체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전에 이 방송, 이슈가 어느 쪽에 유리한가 불리한가를 먼저 따지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꼴페미들을 사회에서 매장시키고 싶다는 건 공감하고, 국자 사건도 다뤄줬으면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느 쪽의 유불리를 떠나 사건은 사건 자체로 바라봤으면 하거든요.

분명 꼴페미들은 이 사건을 이용해서 또 피해자코스프레하며 남혐하는데에 이용하겠지만

걔들이 어떻게 이용하든 글러먹은 건 마찬가지고 그렇게 꼴페미들이 날뛴다고 열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꼴페미에 말려들어서 똑같이 흥분하기 시작하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선을 넘어가는 일이 많아지게 되죠.

미꾸라지가 물을 흐리면 같이 물 흐리지말고 미꾸라지만 잡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폭력에 반대하는 정상적인 사람들과 폭력을 옹호하는 비정상적인 것들의 싸움 아닌 싸움이니까요.

지나친 생각이었나 싶기도 했지만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니 지인도 이에 동의하고 대충~ 마무리되었지만,

꼴페미들 때문에 사회가 점점더 날카로워지고 삭막해지는 것은 아닌가 해서 씁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