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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때본 스너프필름이 나에게 미친 영향
게시물ID : panic_244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다리부러져
추천 : 18
조회수 : 10281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2/02/07 20:32:41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자주가던 비디오대여점.

최소 일주일에 일회이상 빌려보니까 사장님이랑 친해져서

부모님 안계시면 비디오가게가서 사장님이 틀어주는 비디오보고 기다릴정도였습니다.

알바들 새로 바뀌면 사장님이 우리가게 먹여살리는 아이라고도 한마디씩 해주고

초등학교 5학년때 쯤에 새로운 알바형이 왔습니다.

지금 기억나는거는 정말 잘생기고 멋있었다는거.(지금 26세입니다)

어느 날 비디오 빌리러 갔는데 그형이랑 친구 한명이 뭐를 보고있었습니다.

어지간한 비디오는 다봐서 한참을 비디오 고르면서 힐끔힐끔봤는데

기차에 개라고 생각하는 것이 치여서 죽는것이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무언가 치여죽고 다음화면은 조금느리게 되면서 부분확대

그 다음 화면은 더 느려지면서 또 부분확대 이런식으로 죽는장면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도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부모님께 말씀 한드리고 과외해주던 누나한테

물어봤습니다.

'비디오 가게에서 형들이 강아지 치여죽는것 같은것을 본다.'

'그건 XXX비디오라고해서(정확히 스너프라고했는지는 기억이안남.) 잔인한거보고 하는거다. 
 
 너는 거기서 보고있어도 절대! 보지말고 나오고 또 보고있으면 누나한테 바로 말해라.'

과외해주던 누나가 과외를 오래해주고 부모님 여행이나 일때문에 못들어오시면 우리집에서 같이

잠도 자고 해서 누나한테 말했던것 같습니다. 

아니면 어린 마음에도 부모님에게 숨겨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던가요.

몇 일뒤 알바가 또 그 비디오를 보는 것을 보았습니다.

보지말라는 누나의 충고에서 힐끔힐끔 더 보았죠..

그때 그게 개가 아니라 사람이란 것 까지 알게됬습니다.

다음 과외때 누나한테 바로 말하고 누나가 비디오가게 찾아가서 사장부르고 뒤집어놨구요..


지금도 가끔씩 그 비디오 생각이 듭니다.

스너프비디오라는게 그때에도 들어왔었나 하는생각도 해보고.

가장 크게 저에게 영향을 미친것은...

기차가 무섭습니다.

지방 살아서 지하철이나 기차 탈일이 자주 없는데

얼마전 서울 놀러 갔다가 지하철 타려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그떄 모습니 오버랩되면서 

대기선에서 몇미터 떨어지게 되더군요.

그전까지 지하철 타보면서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한번 그러고 나니까 계속 신경쓰이고

지하철 들어올떄는 소리가 앵간한 공포영화보다 더 무섭습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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