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대학을 졸업하며...
게시물ID : menbung_66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스비
추천 : 1
조회수 : 2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2/06 03:03:37

아 힘들게 들어온 사대... 교사가 될거라는 부푼 꿈을 안고 들어온게 어제같은데... 벌써 졸업이다.

사대 들어와서 아이들과 함께 꿈꾸고 배우며 생활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대학에 들어와보니 그런 꿈같은 배움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금까지 수많은 퀴즈쇼를 거쳐 대학에 들어왔는데, 다시 또 퀴즈쇼를 준비하라고 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 '더 게임 오브 데쓰'는 마지막 상처뿐인 승리를 쟁취하란다.

쟁취하려다 취한 이들만 가득한 대학가에선 제정신이 미친 사람을 만든다.

(광기가 가득한 인간은 병들지 않는다고 했는데, 내 주위 사람들만 사회 부적응자 만드는 것 같아 미안하다.)

타자의 죽음을 통해 이뤄낸 주체성의 확립이... 어떠한 가치를 지닐 수 있겠는가...

타성의 개입이 결여된 반복된 자기동화, 그로인한 경화 현상은 마주와 같아 다가감의 필요성을 파괴하는 듯하다.

자본제적 사회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유지시키는 일선에 서지 않기 위해,

그리고 산자의 목숨을 담보로 이루어 지는 투기장에 아이들을 투기하지 않기위해...

난 이 '더 게임 오브 데쓰'를 거부하고자 한다. 

...

'퀴즈쇼'가 아닌 진짜 '공부'를 하고 싶다. 

채우기 위해 비우고, 비우기 위해 채우는 이 한잔의 술에 취해가면서...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