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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내시기 두려운분들께
게시물ID : panic_464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우보이비밥
추천 : 31
조회수 : 325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4/27 01:27:20

게시판 선택이 잘못된점 죄송합니다

 

다만 어린이집에 대한 언급이 나왔길래 답답함에 변명아닌 변명의글 올려볼까 합니다

 

제 와이프가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경력에비에 턱없이 적은 보수를 받으면서도 아이들이 좋아 그저 그 이유 하나만으로 10여년을 사명감으로  견뎌 왔습니다

 

집에오면 녹초가 되어 쓰러지는 와이프를 보며 이제 편한일좀 하면서 살라고 다그쳐도 그져 이 일이 너무 좋답니다

 

언젠가 교사들이 일하는 모습을 잠깐 구경할 수 있었던적이 있었는데  제 군대 이등병 생활 저리가라더군요

 

전화받을때도 학부형 호출에도 원장님 호출에도 지체없이 큰 소리로 "네" 하며 달려나가던 모습들,  걸어다니시던 선생님은 단

 

한분도 못뵈었습니다 모두 십년씩 이상된 베테랑 들인데도요 그렇게 잠시 앚아있는 시간도 허용되질 않더라구요

 

교사들 끼리도 서로 은근히 평가를 하고 누구누구하고 일하면 참 좋다 아니다 이런게 있기 때문에

 

게으름을 부릴 여유가 없습니다 특히 자질에 대한 부분은 교사들이 더 무섭게 따집니다

 

보통의 직장 10년차 이상이면 편하게 부하직원 거느리고 지시하는 위치가 되지만 어린이집은 그런거 없습니다

 

그 흔한 점심시간조차 아이들과 부데끼느라 온전히 앉아서 한술 뜨기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아이들끼리 장난치다 서로 얼굴에 조그만 상처라도 생기면 하늘이 무너집니다 학부형들은 와서 똑바로 아이 안보냐고

 

다그치시고 교사들 연신 머리 조아리며 죄송하다고 ....... 집에오면 눈이 눈물바람 그 자체입니다 열댓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

 

하루종일 돌보는일은 그야말로 사명감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자기아이와 한시간 놀아주는것도 힘든데

 

다른사람의 아이를 제 아이 돌보듯 하나도 아닌 열댓명 되는 아이들 돌보는건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못낼일 입니다

 

몇몇의 개념있는 학부형들은 애들끼리 놀다 그런건데 맘 쓰지 말라는 학부형도 더러 있지요 그의 아이들이 이쁨받는건

 

어쩜 당연한 거겠죠 당연히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이뻐라 합니다 다만 좀더 이쁜아이는 분명 있는거죠

 

이곳 오유를 즐겨 찾으시는 학부형 님들께 부탁 드립니다 매스컴이나 포탈에 나오는 사건 사고들은 극히 일부의 사명감없는

 

그저 할짓없어서 교사소리나 한번 듣고 싶은 개념없는 사람들의 몰지각한 행동들입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이런 극한의 환경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돌보고 있다는것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불안해 하지 마시고 교사들을 좀더 믿어 주세요

 

대부분의 교사들은  차라리 곳곳에 CCTV를 달아서 학부형들이 안심할 수 있다면 그편이 더 일하기 수월하다고까지 말합니다

 

실시간 모니터도 할 수 있게 하자라는 의견까지 나왔으니까요 교사들 사이에서

 

당당하니까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거죠

 

교사들은 원내에 있을때는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샬랄랄 우아하게 일하는 모습은 그곳에는 없었습니다 

 

혹시나 장래에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어린이집 진출을 앞두고 계신분들께 감히 고하자면

 

아이들을 진심으로 평생 가슴에 품을수 있는 자질이 본인에게 보이지 않는다면 당장 다른길을 찾아 보라고 말 씀드리고 싶네요

 

그져 딱히 할일이 없어서 교사란 소리나 들어보고 싶어서 선택하신 일이라면 다른 훌륭한 교사분들 욕먹이지마시고

 

당장 때려 치시라고 권유드리고 싶네요

 

게시판 선택을 잘못하였지만 공게에 올라온 글을 보고 참을수가 없어서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글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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