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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서리 경험담
게시물ID : menbung_90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써니쨔응
추천 : 0
조회수 : 2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26 11:51:52
원문

친구두놈이랑 산골짜기 계곡에 놀러간적이 있었는데

정확한 지명같은건 기억이 좀 가물가물...

막 놀다가 배가 살 고프기는 한데 아직 밥때는 아닌지라 근처에 구멍가게라도 가서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먹을 의향으로 한놈이랑 터벅터벅 걸어가다가

참외밭이랑 수박밭을 발견

처음엔 그냥

와......쩐다.........라고 생각만 하다가 티비나 영화같은거 보면 서리해 먹고 하는거 생각나서

참외 하나랑 수박 하나 서리해서 튀자고 친구랑 합의보고서 참외는 정말 이쁘고 먹음직스러운걸 골랐는데

수박은 왜 길거리 트럭에서 파는거도 꽤나 비싸잖아요?

이쁜거 가져가면 안될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잘 찾다가 좀 쪼끄만하고 꼭지 떨어진 녀석 찾아서 들고 가는데 뒤에서

이 녀석들!! 하는 고함소리를 듣고서 우리 둘다 당황해서 으아아아! 하면서 도망치는데

도망치면서 둘이 같이 외친말이 잘 먹겠습니다......

주인아자씨도 얼척이 없으셨는지 3초정도 아무말도 안하시더니 (도망가느라 표정같은건 못봤습니다)

안쫒아 갈테니까 뛰지말고 조심히가! 그리고 그거만 먹어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와중에 친구는 또 고맙습니다 인사하면서 도망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 수박이랑 참외는 계곡물에 담가서 시원하게 먹으면서 처음으로 시골인심이란걸 느꼈었는데

집에가서 서리가 아니라 도둑질이라고 장마날 먼지나도록 맞았......ㅡㅜ

여러분 서리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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