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건 몰라도 교육감 후보자들의 공약은 뭐랄까...
아이들을 주입식 교육으로 똑똑하지만 예절도 바르게
뭐 요즘 원하는게 다양하지만 그래도 시험보면 고득점으로!!
다른 지역 아이들보다 시험점수 높고 좋은 대학 많이 가게!!
근데 학원이나 과외같은 사교육은 ㄴㄴ해!!
이런 느낌이라
좀 멍해지네요
나이가 조금 들어 학교나 교육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제가 원했던 학교는 좀 더 단순했거든요
세상 살아가는데 기본적인 지식을 배우고
단체 안에서 서로 돕고 살아가는거 배우고 싸우고 화해하는거 배우고
그러다가 좀 더 심도있는 지식을 배우고 싶으면 그건 나중에 대학가서 배우고
아니면 살아가면서 즐길만한 취미 하나쯤 배우고 그러고 싶었어요
구체적으로는 오전에 재미있어보이는 과학실험-돋보기로 불 붙이는거 말고 -을 하고
나름 시라고 끙끙거리며 무언갈 쓰고
친구들이랑 다같이 점심 도시락에 급식 섞어서 먹고
오후에는 왜 세계대전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그거에 대해서 다같이 이야기해보고
날이 좋다면 축구도 한판한 다음 합창연습을 하고
집에가서 저녁을 먹으며 '엄마 아빠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는지 알아요?' 라고 웃으며 얘기하고 싶었지요
음... 교육감 후보자들의 공약을 보며 잠시 멍해져서 썻는데 길게 나왔네;;
여튼 앞으로 내 동생들이나 조카들 아이들은 좀 덜 압박받으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인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