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한달전 택시에서 겪은 인실좆을 도와드린 사건..
게시물ID : menbung_15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밤브
추천 : 1
조회수 : 91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7/20 22:05:48
한달전 일인데 지금 문득 기억이 나네요..
 
전 대구에 사는데 범어동(학원많은 골목)에서 택시타고 집에 가려고 2차선 좁은 도로에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횡단보도가 있는 곳이여서 신호받는 택시 잡으려고 기다리다가 손님이 내리는 택시를 발견해서 앞자리에 탓습니다.
 
이전 손님은 뒷자리에 있었는데 안내리는 겁니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발은 한짝 빼면서 출발도 못하게 둔채로 말이죠.
 
나이는 50~60대정도 되보이는데 술을 거나하게 한잔 하셨더군요.
 
택시비용은 기본요금이 나왔던데 택시요금 요새 너무 비싸다고 거스름돈 받고나서 천원만 더 달랍니다.
 
택시 기사분이 처음엔 웃으면서 손님 내리세요.라니..
 
손님: 천원만 더 도
 
택시기사 : 내리세요.
 
손님 : 천원주면 내릴께.
 
택시기사 : 손님 원래 이 가격이에요. 내리세요
 
손님 : 천원달라니까
 
택시기사 : 아 이양반이...
 
손님 : 천원 안주면 나도 안내린다.
 
이런 실랑이가 몇번 오갑니다. 다행히 제가 탓을땐 빨간불이 막 걸린 상황이라 어느정도 시간이 있었어요.
 
2차선인지라 여기서 지체해버리면 뒷차들도 난리가 나는 상황이라 택시기사도 안절부절 하는 상황이였고 그 손님은 상황을 이용하는 듯한?
 
제가 앞에서 폰만 보면서 듣자듣자하니 열이 받아서 택시기사님께..
 
나 : 아저씨 그러지 말고 저는 내릴테니까 여기 길 바로 옆에 수성경찰서 있잖아요. 그리로 데리고 가세요. 왜 여기서 손님 봐주고 그러세요.
 
택시기사 : 아 그럼 되겠네요. 죄송합니다.
 
나 : 괜찮아요. 그냥 옆에 수성경찰서 찾아가서 신고 하시면 되겠네요 전 다른거 탈께요.
 
그 손님 : 경찰서? 그래 경찰서 가라면 못가는지 아나? 가자
 
이러면서 열린문을 닫으시더군요.
 
솔직히 경찰서 이야기하면 쫄아서라도 그냥 내리고 도망갈줄 알았는데...꼬장부린게 아니라 진심으로 택시비가 비싸다고 생각해서 천원을 달라는거였나 싶었습니다..
 
택시비가 싸다는건 아니지만 법이 있는데;;
 
그렇게 수성경찰서로 가는 택시를 보며....전 한참을 기다려 다른 택시를 탓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