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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택시기사아저씨
게시물ID : menbung_161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키달
추천 : 1
조회수 : 4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4 14:38:03
오늘 아침에 이제 갓 돌쟁이인 아들이 집안에서 엎어졌어요ㅠ

별일도 아닌데 너무 서럽게 울길래 안고 땅바닥 때찌때찌 해주고 애얼굴을 봤는데
애  입에서 피가 줄줄 흐르는 거에요;;; 흐른다ㄴㄴ 그냥 한입가득 머금은 모습ㅜㅜ
옷이며 바닥에 피뚝뚝ㅠㅠ

세상에 내아들이 그렇게 피흘리는거 처음봤고 그것도 입안에ㅜㅜ 
혀가 안다친것만 확인하고 애기 바지 신발도 못신기고 콜택시를 불렀어요
 
경남사는데 비가 미친듯이 내려서 집밖으로 한발짝 떼자마자 신발에 빗물이  출렁거리고
옷다젖고 애도 다젖고   헉헉 대면서 뒷자석에 탓고 5분거리인 병원으로 출발했어요

기사아저씨가 무슨일이냐길래 애가 넘어졌는데ㅠ피가 입에 한가득이라서요  랬더니

갑자기 이아저씨가 속사포로 랩을 하는겁니다

유난떨지 말아요 애들은 다치면서 크는거다~  입은 금방낫는다
요즘 부모들이 자꾸 애들 유난스레 키우는데 그렇게 개고생해서 키워놨더니 자식새끼들은 지 애미애비 귀한줄 모르고  밥을 먹고다니는지  어디 길바닥에서 자든 객사하든 관심도없고 지새끼나 귀하다 키우지 그러다 나중에 똑같은꼴 나려고 망할새끼들

요새 자식놈이 칼들고 지 부모찔러 죽이는것들도 많고 어쩌구저쩌구


와 무슨 욕을 반을 섞어가면서 그런말을 지껄이는데

안그래도 애기다쳐서 멘붕상태인데 그런 지껄임을 듣자니 쿠크멘탈 더 조각나더군요ㅜㅜ하




위에 쓴말을 그냥 숨도안쉬고 와다다 뱉어서 반박도 못하고 듣고있다가

칼로 부모 죽인다는 말에 저도 빡쳐서 소심하게 한마디했어요




아저씨 자식농사 망해서 흥분하신것같은데 진정하세요ㅋㅋㅋ


웃으면서 그리말했더니 기사가 빽미러로 절 힐끔보더니 콧웃음을ㅋㅋ

하.. 그리고 목적지 도착했길래 잔돈 안받아요  하고 오천언 던지듯 줘버리고 내렸네요


다행히 치아는 조금 흔들리지만 부러지거나 하진 않았고
윗앞니 사이에 상소순대?  이게 터져서 피가 떡져있더라구요ㅠ
염증조심하래서 약만 처방받았네요 어휴

아침부터 힘든하루였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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