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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삭금)사무직을 가장한 다단계 면접보고왔습니다.
게시물ID : menbung_16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ionT
추천 : 10
조회수 : 11900회
댓글수 : 57개
등록시간 : 2014/10/17 16: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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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채용은 아니고 일반 사무지원쪽으로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에
에스티XX 사무보조 공고를 보고 지원을 했었습니다.
 
에스티XX가 바이오산업으로 꽤 유명한걸 알고있기때문에 그래도 혹시 몰라
검색하고 검색해서 의심없이 지원을 했는데 다음날 면접이니 11시까지 오라더군요.
 
면접장소가 자주 가던 동네라서 어려움 없이 찾아가긴 했는데
1층에 층별안내에 보니 해당 층수에 기재 돼 있는게 없더라구요.
 
이건 뭐지 싶었는데 일단 올라가봐야겠단 생각으로 엘레베이터를 탔네요
내리자마자 유리문에 '면접장소'라고 써있었고 대기자들은 저를 포함해 5명 정도?
 
안내해주는 언니들은 3명이었는데 복장도 손톱도 매우 화려해서 놀랐고
스피커에 무슨 클래식이랑 가요같은거 틀어놓더라구요 ㅋㅋ(그것도 아주 크게) 
 
중간에 과장이란 분이 들어와서 책자를 나눠주는데
SC20121027-163253-1.jpg
응? 나는 분명 에스티큐브를 보고 왔는데 건설업체 책자를 주더라구요
 
그리고 신신당부하기를 가지고 나가지말고 면접 본 후 꼭 반납해달라고 ㅋ
XX종합건설이라는 책자를 처음 나눠주고 OO건설 프린트물을 같이 나눠주더라구요 본사에 속했다나 뭐라나
 
대충 책자를 보니 부동산 마케팅이나 리서치업무 등등이 설명돼있었습니다.
대기시간에 네이버나 구글에 이래저래 검색해봐도 딱히 나오는 정보가 없어서 의아했습니다.
여튼 제 차례라고 해서 면접을 보러 들어갔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
 
한 15평정도 되는 방에 파티션으로 3군데로 나눠 1:1면접을 보더군요
제 면접을 담당한 분은 아주 젊은 여자분이셨는데 원래 오늘 부장님이 면접을 진행해야하는데
일정이 생기셔서 못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나서 본격적으로 면접이 시작됐는데.
 
(H:면접관, O:본인)
H : 저희 분야가 영업팀 사무지원팀 있는건 아시죠?
O : 그건 모르고 저는 사무쪽으로 지원했는데요
H : 보니까 사무경력이 2년정도 되시네요 어떤업무 하셨나요?
O : 파일 세분화나 프로그래밍하는걸 주로 했습니다
H : 몇마디 나눠보니 말을 참 잘하시는것 같은데 영업쪽은 어떠신가요?
O : 사람들한테 권유하는 쪽은 잘 못해서요 사무직이 훨씬 잘 맞습니다
 
몇마디 나눠봤다고 말을 잘한다며 영업을 권했는데 이때 이거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단호하게 대답하기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자꾸 사무직이 잘맞느냐 어쩌냐 하면서 그러더라구요.
 
그러고서는 이전에 일할때 페이는 어떻게 받았느냐부터 시작해서 어디사는지까지 묻더군요.
대충 세전 140받고다녔다했더니 별로 다를건 없을것같다기에
제가 본건 180이었는데 회사도 다르고 페이도 다르고 맞는게 하나도 없네요?
라고 했더니 대충 얼버무리더라구요.
 
자소서까지 내라면서 자소서는 아예 복사하지도 않는것에서도 조금 예상했고
계속 단호하게 얘기했더니 면접시간 Total 4분!! 4분만에 나왔습니다.
ĸO14_~1.PNG
아침부터 면접간다고 정장 다리고 화장하고 준비했던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ㅋㅋ
젊은 친구들도 몇몇 보였는데 십분 이상 잡혀서 설명 듣고있는걸 보니 안타까웠습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xx빌딩이 면접장소였구요. 그냥 들어가면 이상한데구나 싶어요
찾아보니 다단계가 맞는것 같더라구요. 여러분들도 피해입지 마시라고 긴 글 적고 갑니다.
요즘같은 때 이런 되먹지도 않은 일들이 너무 많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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