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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보고 생각나서.. 저도 가게 서빙하다 운 일
게시물ID : menbung_16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빙그레:)
추천 : 3
조회수 : 46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0/28 16:17:24
저도 화장실 관련해서 손님께 큰 소리 듣고 운 일이 있어요.

베오베에 글을 보니까 글쓴님 심정이 너무 이해가 가고 그 때 일이 떠오르더라구요.



제가 일하던 가게 화장실이 남녀 공동이었어요.

들어가면 세면대랑 남자분들 소변기가 있고, 좌변기 두 개가 있는데 그게 하나씩 남자용, 여자용이에요.



예전에 문을 잠그지 않고 들어갔다가 남자 손님이 들어오셔서 소변을 누시길래

나가지 못하고 한참 기다리다 나간 적이 있어서 그 후로는 계속 문을 잠그고 화장실에 갔었어요.

사실 같은 화장실에서 내가 안에 있는데 다른 남성분이 소변을 눈다는게 조금 무섭기도 했고요...



근데 하필이면 그 때 생리를 하던 중이었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좀 길어지게 됐는데

밖에서 어떤 아저씨가 문을 엄청 쎄게 치면서 나오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치시더라구요.



화장실에서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최대한 빨리 나가는데

아저씨가 문 앞에 계시다가 저한테 욕설을 하면서 화장실 전세냈냐고, 문을 잠그면 어떡하냐고 심하게 야단치셨어요.



일하는 입장이라 뭐라고 반박도 하지 못했고,

만약에 내가 같은 손님이었다면 이런 일도 없었겠지 싶으면서 눈물이 도저히 참아지지가 않더라구요.



그 남자분 일행은 (와이프로 보였어요) 저 양반이 술을 많이 마셔서 그렇다고 미안하다고 하긴 하셨는데

다른 성인남자에게 그런식으로 모욕당한 적이 처음이라 눈물이 그치지 않더라구요...



내가 문을 잠그고 화장실을 간게 그렇게 잘못한 일인가 싶기도 하고...

일 하다보면 이런저런일 정말 많이 격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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