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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6 08: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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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판단으로는 중앙정부 운영과 성남시 운영이 극단적으로 대비된다. 정부는 꼼수 증세를 해가면서도 빚은 150조가 늘고 복지는 축소됐다. 이에 반해 성남시는 수천억원의 빚을 갚았다. 증세는 전혀 하지 않으면서도 복지는 대폭 확대했다. 성남시가 정부의 잘못을 비춰주는 거울인 셈이다. 게다가 내가 중앙정부에 쓴소리를 많이 했다. ‘예산이란 의지와 철학의 문제다’ ‘정부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은 거다’ 등등. 나쁜 정부 입장에서 보면 강경하고 착한 지방정부가 불편한 거다. 나도 얌전히 있지 않고 심하게 했다. 이 나라가 비정상적인 사회인데 나는 머리가 될 가능성은 없으니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성남시의 변화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만들어 내려고 하는 거다. 시장만 하려고 시장 하는 거 아니다. 세금은 이렇게 쓰는 거다, 권한은 이렇게 행사하는 거다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게 그 사람들에겐 기분 나빴을 텐데, 나는 일부러 기분 나쁘라고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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