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혹진을 왜 본받습니까. 사이트마다 특성이 있는건데. 많은 분들이 문제삼는 이유는 오유의 고유한 원칙. 유머글. 혹은 고민글. 유머에 해당될 때 추천을 받아야할 것인데 지극히 개인적인 소위 "네이트판" 스러운 글들이 베오베에 온다는거죠. 물론 그런 글들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차원에서 베오베에 올 수는 있습니다. 오유는 나름 포용력이 있는 사이트니깡요. 하지만 허구헌날 베오베에 편지글고민글남녀편가르기글 이런게 유머글보다 많아진다면 그건 큰 문제 아니겠습니까? 타 사이트를 본받기 앞서 어느 정도 사이트의 선은 지켜져야 하는 겁니다. 네이트판의 "올려 내려"와 오유의 "추천반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글 자체의 성향이 바뀌는건 유저층은 언제나 변동이 있을수 있는거고 뭐 흐름이라는게 있기 마련이니까 괜찮다고 봅니다. 그런데 요새 콜로세움 세우는 글들을 보면 안생겨요가 언제부터인가 유머용어가 아니라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데 써먹더군요. 콜로세움 세워도 유머로 넘어가는게 오유의 매력인데 이젠 그냥 감정싸움입니다. 그게 좀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