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데 '귀신은 밖으로, 복은 안으로'를 그렇게 해석하는 건 조금 비약인거 같아요. 밖에 있는 건 나쁘고 안에 있는건 좋다는 의미라기 보단 좋은 건 안으로 들어오고 나쁜건 밖으로 나가라는 의미이고,
복을 불러들이고 액운을 쫓는다는 사상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흔히 볼수 있어요. 원화소복이라는 사자성어도 있죠.
더구나 안팎을 구분해 밖에 있는 나쁜 것으로부터 안에 있는 것을 지키는 의식이나 장치는 전세계적으로 흔히 찾아볼수 있어요.
절 입구에 세워진 사천왕상이나 창문에 붙이는 부적, 귀면와, 고딕 교회의 가고일 상 등은 전부 외부의 악귀로부터 내부를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일본이 오랜 기간 동안 쇄국정책을 펴면서 일본 안과 밖에 대한 철저한 구분이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것은 맞지만, 보편적인 문화까지 그렇게 이해하는 건 조금 비약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