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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8 17: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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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옛날에 비슷한 일이 생각나네요.
고등학생 1학년때 컴퓨터에 관심이 생겨 졸라 졸라서 XT 컴퓨터 중고를 사게 됐어요. (흑백 모니터 일체형)
그 당시엔 벼룩시장이란 무가지를 통해서 직거래만 하던 시대여서 한 밤중에 엄마랑 어느 아파트 단지로 걸어가던게 생각나네요.
게임이 제대로 돌아갈리가 없는거였는데, 엄마랑 시내에 가게 됐을 때 게임숍에서 게임을 사 준다는거에요.
타이투스의 모험이란거였는데 고인돌처럼 횡스크롤 점프 액션.
흑백으로 게임하는거 보더니 나중에 컬러로 사주겠다면서 미안해하셨어요. 어린 마음에도 뭔가 짠했어요.
이 날을 계기로 컴퓨터를 이용해 꼭 보답해 드려야겠단 마음을 갖게 됐던거 같아요.
그 후로 컴퓨터 전공 - 개발자로 취업하게 됐고 매달 꼬박꼬박 용돈을 드렸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