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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9 16: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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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영이 캐릭터가 정말 정말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라고 봐요.
당차면서도 마냥 밝기만 한 캔디는 아닌, 묘한 매력이 있으면서도 친숙한 사람. 하지만 흔히 보긴 어려운 그런 낯선 사람..
남성 다수의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많은 고초를 겪으면서 높은 위치까지 가본, 그리고 미련없이 그 자리를 버려도 본 사람.
그래서 드라마 시작 전에도 연기만 해온 배우가 그런 사회 속에서 부딪치고 구른 여성 직장인을 표현하기엔 다소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비슷한 생각을 했던 분들도 많이 봤구요.
다행히 강소라씨의 연기력 자체가 훌륭해서 극 속의 안영이는 소라 씨 나름대로의 매력을 입고 빛난듯 하지만
원작의 안영이는 드라마에 없었던것 같아요.
그건 연출의 잘못도, 강소라씨가 잘못도 아니라고 봐요 저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거죠. 그런 캐릭터는 연기로 쉽게 이루어지는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