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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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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가 딱 맛이 박히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건 아득하게 습하고 지랄맞게 뜨거운 바람이 부는 땡볕의 거리를 지나, 그 보다 더 지랄맞은 인간들을 만나야만 하는 저 건물덩어리를 들어가기 직전 모퉁이에서 만난 얼음 사이에 묶여 있던 쨍하게 찬 한 모금.. 산미.. 향.. 씁쓸하고도 시원한 딱 맛이 박히는 순간이 있죠. 얼죽아는 뭐 그 순간에 대한 의리같은 거죠. 누군가의 그 순간에 그의 아아가 거기에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