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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8 23: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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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술한잔 먹고왔더니
마지막 사진보고 울어버렸네요...
제가 정말 치매를 싫어합니다.
암이나 여타 다름 불치병보다
심지어 에볼라보다 더 무서워하는게 치매입니다.
치매라는 저런 정신을 좀먹는 병에 걸리면
나라는것이 없어지고 세상에 나의 찌꺼기인 육체만 남는거란 생각이 들거든요.
내 의식도 없이 움직이는 몸이라는것이 참으로 소름끼칩니다.
그래서 나는 만약 치매에 걸리면
제정신이 돌아올때에 바로 자살할꺼라고
항상주변에 농담인듯 진담으로 말하곤했습니다.
하지만 저 남편분은 정말 내가 생각해도 고집스러운 나의 의견을
말한마디없이 행동으로 다르게 생각할수있게 만들어 주시네요.
저런 사랑을 받는다면 내가 비록 찌꺼기 이더라도
살아갈 가치가 있지 않을까생각합니다.
사랑의 힘이란게 사람을 저렇게 오롯하게 만들어 줄수있는 건지 몰랐습니다.
저런사랑을 받는다면 내가 어떤 모습이든 사람으로써 가치가 있겠죠.
현재만 생각하고 세상참 단순하게 보고 살아온 제게
참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사진이네요.
사람의 가치는 현재가 아닌 지나온 시간이 메기는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무슨 덕을 쌓아야 저런 배우자를 만날수있을까요 ㅜㅠ
솔로인 옆구리가 한잔먹은 술탓인지 오늘따라 시리기도 하고...
저런 사랑을 주신 또는 주실수있는 사람은 부모님밖에 없지않을까 하는생각에
엄빠 보고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네요 걍 웃으려 이글 들어왔는데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