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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4 08: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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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이 넘으니까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아이도 있고 마누라도 옆에 있고.
직장도 있고.. 돈도 많고...그런데.
왜 마음속에서는 어렸을때 하지 못한 것들이 나를 계속 잡아 내릴까...
예를 들면 하루 종일 방안에서 게임해서 엔딩보기라든지.
아무걱정 없이 와우나 디아블로 같은 게임을 한다든지..
이런 사소한 것들이 나를 계속 잡아 내리는지 모르겠네요.
일을 해야 하고, 좋은직장에 들어가서 돈을 벌려면 공부를 해야하고.
젊은 시절 내가 놀아야 할 때 놀지 못했던 것들이..
계속 나를 과거로 데려갈려고 하닌까요..
요즘도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와이프한테 2박3일 출장간다고 하고.. 컴퓨터 시설 잘되어있는
모텔 3일 정도 빌려서 아무 걱정없이 맘편하게 게임좀 하고..
내가 좋아하는 애니좀 보고, 프라모델도 만들고 싶네요 ..
회사가면,, 업체미팅에 어른들 이야기..지겨워 미치겠음...
사람들은 내가 이끌어주길 원하고.. 난 그래서 더 강해 보여야 하고.
집에가도 어른들 이야기.... 누구네집은 이번에 서울에 집을 샀는데
2배 올랐네 ..어쩌네.. 샤넬이 어쩌고 프라다~벤츠... 윗집에는 학원만 4군데
다니고.. 코로나 끝나면 조기유학..꺅~~
좀 ..그만좀 하자....제발 내가원한 삶은.
작은 원룸에 ..70인치 모니터 하나와 고사양 컴퓨터 하나 .. 게임기 하나 ..
그리고 1년을 만들어도 못만들 프라모델.....내가 원한 삶이였는데....
숨막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