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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9 08: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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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vop.co.kr/A00000924076.html
이희호 “김정은 못 만나 아쉬워” 문재인 “정부, 방북 기회 활용 못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18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만나 최근 북한을 방북한 것과 관련, "김정은 위원장(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이날 오후 동교동 사저로 예방온 문 대표를 만나 "김 위원장을 만났다면 6.15 공동선언을 양쪽에서 지키도록 하자고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또 이 여사는 "금강산 관광도 (재개하고), 개성공단도 더 확장시키도록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우리를 안내하는 (북측) 사람에게도 김 위원장이 초청해 왔는데 하나도 못하고(못 만나고) 가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옆에 있던 김성재 방북단 수행단장은 "이 여사의 뜻을 맹경일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측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면서 이에 북측에서는 '우리는 6·15 선언을 언제든지 시행하려 하니, 남쪽이 더 잘하기를 바란다'는 답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문재인 대표는 "여사님이 어렵게 가신 길을 정부가 잘 활용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정부가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 방북 경로와 관련, 육로가 공사 중이어서 북측이 항공기 이용을 권했다는 이 여사 측 설명에 문 대표는 "10·4 선언 당시 개성부터 평양까지 육로를 우리가 보수해주기로 했는데, 아직 안된 모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