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8
2017-05-29 17:50:57
1
일단 제가 아는 범위에서 야자에 대해 말씀드리면,
요즘 학부모들은 야자 자체에 그닥 매력을 못느끼세요. 본인들이 강제 야자를 해보신 세대라서 학습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가지시죠.
꼭 해야하냐고 많이 물으시고 차라리 그 시간에 학원, 과외 하는게 더 낫다고 고등학교 입학한 3월 초부터 애들 많이 빼가세요. 학교에선 강제 하기 어렵고요.
그래서 오히려 강제 야간 자율학습보다 희망자 받아서 학교 정독실이나 면학실로 모아서 많이 운영하고 있는데 남아서 자기주도학습 하고자 하는 학생들 반응도 좋아요. 집중 못하고 떠들거나 노는 분위기가 차단 되니까요.
요즘 아이들 소수정예식 학원 의존도가 너무 높다보니 강의식 학교 수업을 못 따라가서 헤매요.
같은 내용을 소수정예 학원에서 하면 집중이 잘된다고 하고 심지어 야자도 학원에서 마련해둔 자습실에서 해야 더 잘된다고 하는 애들이 많습니다.
질문하러 오라고해도 학교 선생님보다 학원선생님이 편하다고 오지 않죠;
심지어는 자습하다가 모르는 게 생겼다고 조퇴 시켜달라고 학원 선생님한테 가서 물어보겠다고 하기도 해요. 내신 출제자는 학교 선생님들인데 질문은 학원에서 하죠... 참 기형적인 구도예요
학교 선생님들도 수업 방식을 학생 중심, 팀티칭, 참여 중심 수업으로 세분화 하려고 노력하지만 아직까지 정착 되지 않아 과도기입니다.
대입과 대학 네임벨류만 너무 매몰되서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 학급 활동에 있어 너무 스펙 위주로 가는 경향을 조금은 완화하고 진짜 자신의 진로와 적성 위주로 활동하고 체험하는 방향으로 가야 아이들이 행복해질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