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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31 1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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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이 수작인건 누구도 반박하지 않겠지만,
메카물로서 흥행했다는건 좀 동의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사실 에반게리온은 세기말적 배경에 거대괴수를 상대하기위한 거대 병기를 활용한 전투가 이루어지는 만화지만, 전체적인 초점은 지극히 평범하다 못해 찌질한 한 중학생의 성장드라마에 가까우니까요.
주인공 신지의 심리묘사가 제일 큰 맥락인데, 겐도와의 마찰에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보이고, 사춘기 첫사랑과 성욕(그것도 엄마를 연상시키는 레이나, 연상의 미사토를 대상으로 한... 애정결핍에 가까운)도 나타나죠. 그 외에 심리묘사 장면들에서도 정신분석학을 얕게나마 알고있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도 많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별의 목소리'가 sf나 메카물로 분류되기는 힘든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