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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19: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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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요법이죠.. 상대방의 잘못이나 단점을 똑같이 재연해서 스스로 잘못을 깨닫게 하는겁니다. 이렇게 이론만 보면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여태 저들이 저지른 행태는.. 그냥 모방범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근래에 제일 제대로 된 미러링은 코미디언 김숙씨 사례라고 봐요. 예능이라곤 해도, '최고의 사랑'에서 김숙씨는 윤정수씨에게 시종일관 '남자가 어디서!', '남자는 말야..', '남자가 조신해야지!' 등등 코믹하지만 굉장히 남성을 억압하는 언행을 보여주죠. 다행히 능숙한 방송인 답게, 굉장히 코믹하게 연출해서 웃음을 유발하고, 수위조절을 잘 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에겐 후련함을 주고, 남성들에겐 재밌지만 살짝 민망한.. 이른바 '웃픈 상황'으로 다가옵니다. 정신이 제대로 박힌 남성이라면 김숙씨의 그런 행동을 보고 나면, '남자가 여자한테 저런 행동을 해도 안되지만, 이건 코미디니까 뭐..'하고 받아들이는겁니다.
설마하니 '어딜 여자가 저런 망발을! 여자가 조신해야지!'하고 분개하는 사람은 없겠...죠?
말이 길어졌는데, 미러링이라고 하려면, 미러링 대상도, 이를 지켜보는 제삼자도 수긍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들은 그냥 모방범죄에 지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