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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2 01: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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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기로 하신 과정도 읽었고 어느정도 공감도 합니다. 가정을 꾸린 성인이라면 싫어도 버텨야만 할 때도 있고, 싫다싫다 어딘가에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은 심정도 압니다. 하지만 대체 무엇과 그렇게 싸우고 계신지요. 건강, 멘탈, 가정의 화합 많은 걸 무너뜨리면서 포기하기 싫다 휴직이나 이사는 포기다 이 고집 하나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신가요. 사람은 휴식이 꼭 필요합니다. 휴직이나 이사는 포기가 아니라 더 잘 꾸려나가기 위한 숨돌리기죠.
배우자분께 한달에 한번은 보고싶다고 하세요. 다른 말 길게 하실 것 없고 그게 나한테 힘이 된다고.
남들은 다 잘사는데 나만 힘들다. 가족들은 알아주지도 않고 나만 희생한다. 나는 반대하지만 사실은 한번씩 와주길 바란다<< 지금 너무 힘드시니 이런 사고가 당연히 느껴지는 것 같은데, 굉장히 뒤틀린 사고방식입니다. 피해의식이 점점 심해지면 가족분들과의 관계 자체가 와해될겁니다.
와이프분이 남들 남편은 더 잘한다, 독박육아하느라 나만 희생한다 나만 힘들다 이런 말 하면 어떻겠습니까.
모쪼록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