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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1 00: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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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이랑 감자랑 양파만 넣은 오므라이스요. 엄마가 주말만되면 감자/오므라이스/카레 주로 이 셋중에 하나 해주셨어요 ㅋㅋㅋ
부모님이 바빠서 외할머니 손에 자랐는데, 일요일에 늦잠자고 느즈막히 점심때쯤 일어난 엄마가 (엄마 아빠 일하시느라 피곤하니 할머니가 깨우지 말라고 말리셔서 ㅋㅋㅋ) 할머니가 절대 안해주던 음식 해주시면 그게 그렇게 맛있었거든요.
같은 이유로 간장이랑 설탕이랑 참기름으로 비빈 국수도 소울 푸드에요. 바닷가 출신이셔서 생선 요리랑 아빠가 좋아하는 국수 요리는 직접 하셨는데, 전 국물고 싫고 초고추장은 매워서 맨날 간장에 비벼 먹었더니 ㅋㅋㅋㅋ
엄마 아빠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