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7
2021-08-19 21:41:05
23
전에 페북에서 봤는데
영국이었나
락다운때 어떤 (잘생긴 젊은) 남자가 피아노를 쳤어요.
근데 옆집에서 같은 곡을 받아 친거예요.
탁구처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같은 곡을 쳤다봐요.
그게 넘 재밌어서
쪽지를 보냈데요. 매주 토요일 오후 두신가 정해 놓고
이 총각이 시작하면 저쪽에서도 치는거예요.
누군지 너무너무 궁금했대요.
나중에 만나고 보니
70대 할아버지셨는데
할머니 돌아가지고 나서
코로나 땜에 락다운 해서 너무 외로웠는데
이 피아노 릴레이가 정말 도움이 됐다고 했어요.
얼마뒤에 이사 가지게 됐는데
그때까지 이렇게 친구해줘 고맙다고.
마지막 듀엣 연주도 녹화해서 보여줬어요.
할아버지가 카메라 샤이 하셔서 얼굴은 결국 못 봤지만
그거 보는 동안 콧끝 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