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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0 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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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봅니다.
아이디 찍어보시겠지만 군게 댓글은 옛날에 잡담할때나 달아봤나??? 베오베>베스트>시게 순의 버릇이 들어 그렇게 보고 있는데요.
물론 그래서 시게인이라고 분류하신다면야 뭐 별상관없습니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것도 아니고.
군게 글이 베오베 많이 올라오건 시게 글이 베오베를 덥건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살아서 그건 차치하고
글쓴분 말씀에 너무 동감이 돼서 글을 적습니다.
처음에 양성징병이야기 나오고 뭐 꼴페미들이 나오고 어쩌고 할때는 저도 그래~ 그렇지. 하면서 (댓글을 달았는지는 기억안나도)
주변 지인들과 (30대 후반입니다.) 이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대부분의 군필 남성들은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습니다.)
어떤 뜻인지 알기에 공감할수 있었고 심지어 청와대 청원할때 저도 공감을 올렸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고 청와대에서 청원 답변 기준을 발표 한 시점에서 뻥 터져버린것 같더군요.
또 시간이 좀 더 지나니
이미 본질을 알리기는 뒷전이고 물고 뜯는 니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밖에 안남아버렸고
그러다보니 지친 사람들은 군게차단한다는 소리들이 나돌고
~~~~~~~ (시간이 흘러)
여기까지 왔네요.
수십년을 유지해온 제도를 한순간에 바꿀수 있다는 생각들은 안하셨을겁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니까요.
그런데 요청하는 측에서 벽을 넘을 생각이 아니라 벽을 더 굳건하게 만든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반대니 신고니 받을 각오하고 글을 씁니다.
조금만 더 차가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과열 되다보니 본질은 이미 뒷전이고 감정싸움밖에 안남으니 콜로세움 투사들만 남고
일반 관중들은 등을 돌려 버린것 같아 안타까워 그럽니다.
콜로세움 투사들을 우리편으로 설득시키는게 본질이 아니라
관망하고 있는 관중들을 우리편으로 설득시키는게 본질이고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중심이 있는 단체도 아니고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복종해야 되는게 아닌 일개 커뮤니티의 게시판일 뿐이니 될리도 없겠지만
뜨거운 가슴만큼 머리는 차가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수십년을 유지해온 시스템을 고치려면요.
방법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뜻은 공감하는 관망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