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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2 14: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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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시절에 한달정도 상급부대로 파견 나간적이 있었는데
단장이 간부식당 다 없애고 사병식당에서 먹는다길래
'아 ㅅㅂ.... 좆됐다...' 밥이 넘어가겠냐??? 라고 생각하면서 밥먹으러 다녔는데.
첨에 놀랬음. 저 장면처럼 똑같이 줄서서 밥퍼서 먹음.
다른 간부들도 식판들고 사병들 사이에 껴서 줄서있음.
첨엔 이게 뭔짓이냐 하면서 불편했는데 그냥 허허 웃으면서 사병들하고 서로 이야기 하면서 맛있게 먹어 ~~ 하는 정도였음.
문화적 충격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적응 됨.
제일 중요한건.... 저렇게 짱이 와서 밥먹으면 식당밥 퀄리티가 미친듯이 올라감.
우리 대대랑 가까운곳이고 예하부대여서 식단이 똑같았는데 우리 대대에서 먹던 밥은 그냥 꿀꿀이 죽이었음.
아마 금방 적응되고 권위적인 사람이 아니라 더 좋을거임.
짱이 잘하면 그 밑에서 함부로 갑질도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