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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9 10: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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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렸을 때 치과 갔다가 (치아 교정중이라 일주일에 한 번 씩 치과 갔었음) 진료 마치고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고 있는데
1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니 어느 아줌마가 저를 딱 보고 "왜 엘리베이터를 타고 노느냐, 너 같은 애는 혼이 나야 한다" 하면서 관리실에 절 끌고 갔었습니다.
그리고 관리실 아저씨 한테 제가 엘리베이터 타면서 노는거 잡아왔으니 혼을 내 주라고 하면서 맡기더라구요.
저는 어린 맘에 내가 잘못 하지 않았다는걸 어필 할 생각은 못하고 무서워서 울고만 있었습니다.
아줌마가 간 뒤에 관리실 아저씨가 절 불러 의자에 앉히더니 정말 엘리베이터 타고 놀았냐 물어서 아니다, 여기 치과에 왔다가 가려고 엘리베이터 탄 것 뿐이다.
얘기 했고 그 말을 믿어주시는것 같았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니 당시는 80년대 초로 지방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이 잘 없던 시절인데 어린애가 부모도 없이 상가 건물 엘리베이터를 탄걸 보고 아줌마가 오해 할 수도 있었을것 같습니다만 지금이라도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갈 수 있다면 그 때로 가서 억울함을 없애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