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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1 22: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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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봉의 어머니가 "나는 떡을 썰테니 너는 글을 쓰거라" 하는데
어두운 방문의 문풍지를 뚫고 호랑이 손이 불쑥 들어오며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라고 외쳤고,
그때 마침 지나가던 오성 이항복이
"방문을 뚫고 손이 방으로 들어갔으니
그 손은 집주인의 것이오? 그대의 것이오?"
라고 묻자
혼란에 빠진 호랑이가 밖으로 달려가는데
그 풀에 놀라 도끼질하던 나무꾼이 연못에 도끼를 빠뜨리고
산신령이 금도끼, 은도끼, 쇠도끼를 들고 나와서
한석봉과 이항복과 나무꾼이 도끼를 들고 호랑이를 잡고 그자리에서 의형제가 되기로 맹세했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