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44
2025-11-18 05:33:40
4
그리고 위에꺼 치느라 진이 빠져서 ChatGPT한테 번역을 부탁했습니다.
번역의 품질은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목 : 나는 널리 호소하고 싶다 – 재일조선인의 민족 교육을 일본인의 손으로 지켜내자
저자 : 테즈카 오사무
조선 사람들은 좋아서 일본에 온 것이 아닙니다. 일본의 군국주의가 빚어낸 희생자로서, 그들은 민족의 역사까지 빼앗기고 짓밟히며 강제노동에 동원되었던 사람들입니다. 최저 수준의 생활로 몰리고, 편견과 멸시에 시달리며 수십/년을 살아오셨습니다. 일본인으로서 나는 정말로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탄압의 역사 속에서도, 언제나 민족의 긍지를 가지고 저항하며 마침내 해방과 재건의 날을 쟁취해낸 조선 민족은 위대합니다. 그것은 조선이라는 조국의 역사를 가르치고, 가정의 역사를 자녀들에게 전해온 조선인들의 공적일 것입니다.
조선인이 왜 자국의 역사와 문화를, 조선인 교사에게서 조선어로 배워서는 안 되는 것입니까? 반대로, 우리는 조선인에게 저질렀던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탄압 정책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습니까? 더 나아가, 그러한 일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반성하고 있습니까?
이번 ‘학교교육법 개정’은 그러한 문제들에 전혀 귀를 닫아버린, 군벌 시대와도 같은 종기(腫)가 또다시 표면에 솟아오른 것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런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키려 하는 사람들은, 그 암흑 시대에 그 정책으로 이익을 보았거나, 혹은 식민지적 멸시 의식이 머릿속에 굳어버린 극히 일부의 망령들일 것입니다.
인종 차별을 더욱 강화하고, 모국의 역사조차 배울 수 없는 무기력한 교육을 강요하며, 조선인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닌 정체성 없는 인간을 만들어내려는 이번 법안은, 개악이니 개선이니를 논할 것조차 없는 어리석은 안입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조선인 자녀들에게 비굴감과 무국적적 인간성을 부추기게 될 것은 틀림없습니다.
일본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외국인’이라는 말에서 곧바로 유럽인과 미국인을 떠올립니다. 조선인은 그 범주에조차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입으로는 민주주의 정치를 외친다면서, 정부가 또다시 조선인에게 정치적 탄압을 가하려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들은 탄압의 이유 가운데 하나로 조선인의 민족 교육을 ‘반일 교육’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정말로 웃기는 일입니다. 이런 말을 하는 당국자들은, 일본인에게조차 민주주의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사람들일 것입니다.
어느 일본의 공립 중학교에 다니다 조선학교로 전학한 조선인 학생이 있었는데, 그와 같은 반이었던 일본인 중학생들은 “모국어를 공부해, 언젠가는 모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것이 본인에게도 행복한 일이다”라고 말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맹세했다고 합니다.
나는 이 일에 진심으로 공감을 느낍니다. 교육은 본인의 성장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사회와 조국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강제로 왜곡된 틀 안에서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일본인도 조선인도, 각각 민족적이고 민주적인 교육을 받을 권리가 당연히 있습니다. 지금 적지 않은 일본 국민이 ‘귀머거리 관람석(つんぼ桟敷)’에 놓인 채, 평화 무드와 정치가들의 궤변에 마비되어 이런 중대한 문제가 잇따라 국회를 통과해 현실이 되는 것을 그냥 보고 넘기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은 조선인의 민족 교육이 정부에 의해 탄압받지 않도록 이를 저지하고, 일본인의 손으로 지켜나가야 합니다. 나는 이 점을 널리 호소하고자 합니다. (만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