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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0 01: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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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일단 제 가장 가까운. 그러니깐 여자친구였던 아이가 님과 같은 경우였습니다.
뭐 님과는 조금 다른 경우일수도 있지만.(이 아이의 경우는 부모님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숨겼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진작에 알고 있었다지만 말이죠)
일단은 그런 상황을 겪어봐서 다른 사람들 보다는 조금 더 님의 입장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조금만 쉽게 생각해주세요.
전 분명 저희집의 친 아들이구요. 그것도 장남입니다. 부모기대 많이 받고 자란 자식이구요.
근데 저희집이요? 엄청나게 싸웁니다. 부모님이요? 저한테 쌍욕도 해요.
제일 많이 들은 소리가 야이 빌어먹을 자식아. 이거네요.(제일 강도 낮은 겁니다.)
사랑이요?? 부모한테 사랑받는다는 생각??
중학교 들어가서부터 해본 적도 없는것 같네요..
저 그렇다고 막되먹은 놈은 아닙니다.
어버이날에 부모님 일하시는데 찾아가서 노래도 불러드리고 꽃도 화분으로 해서 가져다 드리고 그랬어요.
뭐 제 상황은 이렇습니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 있는 저와 님과의 상황이 크게 다를것 같지는 않아요.
그냥 배경을 제외하고 현재 상황만 보면 말이죠.
여자요?? 님이 남자한테 버림받은 상처..못지않게 저도 여자한테 크게 다쳐 봤습니다.
정말로.. 한동안 여자를 제대로 대할수도 없을 정도로 다쳐 봤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겪어본 제가 말씀드리기에는..
너무 상황을 나쁘게 보지 마세요..
나쁘게 들릴수도 있지만 스스로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너무 크게 받아들여서 현실을 약간 왜곡시켜 받아들일수도 있어요.
다른 집도 싸울때는 그렇게 크게 싸우거든요.
물론 어릴때부터 그런식으로 커온 저희들은 잘 모르겠죠.
그러한 싸움이 많았을테니깐요. 님은 그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잘못된 상황으로인해서 맞이한 그러한 상황이라 많이 당황스러우시겠죠.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21~22년을 키워오신 부모님이잖아요. 다른 부모님들 못지 않는 사랑이 있을겁니다.
님 사정을 들으니깐 오늘따라 그 아이도 생각이 나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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