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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diet_88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듀아씨
추천 : 12
조회수 : 760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6/02/18 14: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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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게는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글을 써봐요!
글이 매우 길어요.. 죄송합니다!

저는 완전 소아비만 부터 시작해서 25살 까지 85kg-90kg를 유지했어요. 키는 163정도구요.(여자입니다..)
늘 몸이야 살찌고 좋지 않았는데 나이를 먹으니 대강 70키로 까지는 빠지더라구요. (순전히 나이 먹어서 빠진살)
그냥 저냥 식사조절도 운동도 그닥 안하고 지내다가 영 몸이 안좋았어요.
사실 혈당문제는 아니려니 하고 
작년 추석 이후에 우연히 들른 병원에서 
당뇨의심 판정을 받았네요..
부랴부랴 내과 내원해서 
당화혈색소?등등의 검사를 시행했는데
결과가 매우 암담하더라구요.

공복에 검사를 했는데 
혈당수치 116이 나왔어요. 이수치는 평균보다 조금 높긴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하셨는데
가족력으로 아버지랑 어머니랑 다 당뇨가 있으시거든요.
일단 검사를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추적?검사인가를 시행했는데 ..

3개월 평균 혈당이 200가까이 되고
당화혈색소 수치가 8.7 (6이상이면 약을 복용해야 해요)
콜레스테롤 수치도 굉장히 높아서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뭐 요산에 난리도 아니었네요..)

이때가 체중 68kg 이었어요.
이후에 하늘이 무너질것 같고 정말 나쁜생각도 많이 하구요..
그런데 몸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주인 잘못 만나서 운동도 안해주고 식사도 나쁜것만 먹어주고 
그야말로 막굴려서 이렇게 시위를 하나 싶어서요.

이때부터 맘을 나름 독하게 먹었어요.
밥양부터 반으로 줄이고
아침은 소금기 없는걸 먹자해서 
고구마찐것이나 계란찐것, 사과반개, 무설탕 요거트, 견과류 등으로 먹고 
점심은 백반을 먹되 밥량을 반으로 줄이고 (7분도미, 귀리, 퀴노아, 렌틸 섞어서 밥하구요)
찌개랑 국을 거의 안먹으려고 했어요. 또 채소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했구요.
운동도 나름 인생운동을 만나 주3-4일은 꼬박꼬박 해주려고 노력했어요. (40-50분가량)
그러니 체중이 먼저 빠지더라구요.
10키로 정도 감량이 되었네요.
현재는 56-57을 왔다갔다 해요.
몸도 많이 가벼워 졌어요.
한달에 한번 혈당을 재보면 공복에 90정도까지 내려갔구요 (낮을때는 87정도까지..)
식전혈당은 그런데 식후혈당 수치가 잘 안잡히는 것 같아 내심 불안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오늘 4개월만에 추적검사?를 또 했습니다.
평균혈당 93으로 감소하고
당화혈색소 수치도 4.6까지 내려왔어요.
콜레스테롤도 정상화 되어서 약도 끊었구요.

제 몸에게 고맙더라구요.
물론 흰밀가루 하얀쌀 라면 탄산음료 등 일절 손도 안대긴 했지만
제가 한 노력에 비해서 몸이 좋은 결과를 보여준 것 같아서
참 고마웠어요.
정말 gi지수표 핸드폰에 깔아놓고 매일 보고 
물론 평생 조심해야 되는 질환이라서 계속 지치지 않게 열심히 할꺼에요.

사소한 것일지 몰라도...
그냥 오늘 아침에 의사선생님이 고생많이 했다고 참 노력했구나 라고 하시는데
넘 기뻐서 자랑처럼 남겨봅니다!

근데 이런글 다이어트게시판에 적절한것인지 모르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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