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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4 0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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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5때 몸이 너무 안좋아 하교시간에 양호실에가서 약을 먹었어요. 그날 하루종일 토했거든요. 그리고 약을 먹고 복도 밖으로 나가서 좀 걷는데 바로 토기가 밀려왔어요. 학교에 화장실은 복도 양 끝에 있었구요. 복도에선 처리도 못할거같아 바로 앞 교실문을 열고 들어갔어요. 옆의 선생님책상과 학생책상을 양손으로 잡고 약을 토했는데 어쩌지? 이러고있는데 그반 선생이 들어왔어요.
[아 다행이다 선생님이구나. ]
이렇게 생각했는데 선생님이 하신 첫 대사.
[어디 건방지게 선생님 책상에 신발을 올려!]
제 오른손에는 신발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책상을 잡았으니 신발이 책상에 있었죠.
[니가 토한거 니가 다 치우고가 ]
라고 말씀하셔서 그반 걸레로 제가 토한것을 다 닦고 화장실에 걸레를 빨러 갔습니다. 걸레를빨러 들어가니 화장실 청소 담당반의 10반 선생님이 나오시더군요.
[너 뭐하니 신발신고 들어가서 ]
[선생님 제가 토를해서 금방 이거 빨고 갈께요]
[그거 빨거면 니가 화장실 청소 다시 다하고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ㅋ 결국 윗층 화장실로 올라가서 걸레를 빨고 다시 그 반으로 돌아가 닦고 빨고 집으로 왔습니다.
이게 초등학교때 일이군요. 그이후 학년 말 11월 정도가 되면 이유없이 그날은 계속 토를 했습니다.
중학교때는 학교폭력을 당한적이 있는데
선생이 이틀뒤 절 불러서 저에게 선배가 말하는데 왜 니가 엇다리를 집었냐고 사과를 강요받았어요
중1 엇다리가 뭔지도 몰랐는데 그랬죠 폭행당한 당시 그 선배는 저에게 돈을 달라고 했는데 왜냐고 물었다고 눈을 깔라고 하고 왜 엇다리냐고 했습니다. 깔라는 말이 뭔지 몰라 쳐다보니 옆의 다른 선배가 아래 보라고 하더군요. 제 뺨을 다섯번정도 치고 머리를 뜯고 배를 걷어 찼엇습니다. 제법 덩치가 있었던 저는 심각하게 이걸 죽일까 살릴까 고민했다가 참았는데 결론은 제잘못이 됬었더군요.
알고보니 학교측에서는 자기들이 마무리 하겠다 그 선배들이 한번만 더 경찰서 가면 소년원간다고 부모님께 사과 하게한다고 했는데
그 무용선생이 절 사과하게 만든것이였습니다. 엇다리가뭔지도모르는사람에게 엇다리를 했다고 ㅋ
지금도 폭력을 휘두른 주동자 이름과 그 옆의 사람 이름 기억하고 당시 선생이름도 기억합니다. 언젠가 가서 비웃어주려합니다.
초 중 이렇게 병신같은 선생들을 격고보니 선생이라는 것들이 우스웠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지금도 그닥 변하지 않네요.
지금 특히 아쉬운건 내가 그때 왜 참았을까 였고
지금은 날잡아서 캐면 캐서 조질수 있겠다 라는 겁니다.
최악의담임이라고 하시니 그때일이 생각나네요.
아 참고로 저 일들은 그 인근에서 나름 치맛바람이 쌘 지역이라 나쁘지 않은 학교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만약 교사를 목표로 하시는 분 있으시다면 이런 경험으로 선생을 안믿는 사람도 있다는걸 아셨으면 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