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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 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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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울 마나님 임신했을때가 생각나네요
5월초쯤으로 기억하는데 몰캉몰캉한 백도가 드시고 싶다는데 하아.....
깡통이야기했다가 욕만 바가지로 먹고
과일가게에서 복숭아 있냐고 물어보면
두달은 있다가 오라고하던가 미ㅊ놈 쳐다보듯 하고
복숭아를 내놓으라는 마나님 갈굼은 더 심해져가고
반쯤 포기하고 혹시나하는 마음에
과일가게만 보이면 자동적으로 들억가 복숭아 있냐고 물어보는 지경까지갔는데
어느 과일가게사장님이 하우스 복숭아가 나올때가 되긴했는데
워낙 비싸고 찾는 사람도 없어서 자기가게에는 없고
아마 큰 백화점에는 있을 수도 있다는 말에 희망을 걸고
부산 롯데백화점에 2시간 걸려서 갔음
진짜 복숭아가....똭!!!!
복숭아를 찾은 것 까지는 좋았는데
자두보다 좀 큰 사이즈의 테니스 공만한 복숭아 한알이 1.2만원이었음....
그것도 딱 10개 있어서 쓸어왔는데 마나님한테 엄청 칭찬 받았죠
10분만에 12만원이 사라지는 기적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