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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1 0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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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 도배 시공업체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텍스 천정의 경우 작성자님처럼 예산 문제로 인해 철거 후 재시공하시지 않고 그 위에 도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위 천정과 같은 텍스 위에 바로 도배를 할 경우, 벽지가 마른 뒤에 텍스 이음매가 터지거나 주름이 잡히는 문제가 생깁니다.
부직포나 아이텍스 같은 제품으로 띄워서 초배를 친 뒤 시공하면 터지거나 주름질 염려가 없지만, 마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이 상당하기 때문에 텍스 시공 자체가 부실하다면 벽지의 당기는 힘에 텍스 판이 딸려나올 수도 있습니다.
벽지 시공보다는 페인트가 마감도 더 깔끔하고 작업도 쉬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천정 도배는 경험 없으신 분이 하기에는 너무 어렵습니다. 특히 사진에 나오는 구멍이나 스프링클러, 등기구 자리를 처리하는 데에 상당히 고생하실 겁니다.
다만 텍스 틈새로 외부의 찬 공기가 유입되는 경우도 있어, 단열과 보온을 원하신다면 미관상 조금 하자가 생기더라도 벽지를 시공하여 틈새를 막으시는 게 더 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