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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4 07: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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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시절때 독일에 인턴십을 갔는데요. 6시인지 8시인지 땡 하면 닫는 마켓, 거기다가 일요일에는 열지도 않아서 처음에는 엄청 불편 했어요.
아무때나 가서 뭘 사는게 아니라, 주말에 뭘 먹을지 계획을 해서 준비를 해야되는 패턴으로 적응해서 살았었죠.
그리고 글쓴분이랑 같은걸 느꼈습니다. 빨리빨리 또는 24시간 오픈은 사람을 갈아 넣어서 성취하는 거구나.
미국은 한국이랑 유럽 중간 같아요. 24시 편의점도 있고 마트도 밤 11시에 문닫고요. 그렇지만 밤늦게 야식을 시켜먹을 수는 없는 구조.
한국에 가면 미국에서 못 먹는 배달 짜장면, 치킨, 족발, 피자를 시켜먹는데요. 마음 한구석에는 약간의 죄책감 비슷한게 항상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