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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8 10: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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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등 서양권에서 여성인권이 높기 때문에 경제활동 참여가 높은게 아니라 그쪽이 우리보다 먼저 경제불활을 겪었고 그래서 가장 이외의 구성원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우리나라는 IMF이후에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고 있지만 같이 IMF를 겪었던 가장들, 즉 남성(대부분 남성이죠)들도 IMF의 끔찍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경쟁자에 대한 철저한 견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건 여성만이 아니라 젊은 남성도 같은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의 눈으로 볼때 늙은놈이나 젊은놈이나 그놈이 그놈이고, 같이 경제활동 하자고 하는데 방해하는 훼방놓고 가로막는 존재로 느껴지는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본다면 이건 인권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경제구조(기업)의 불합리성에서 발생하는 문제에요. 노동자들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과 노동자의 임금지불에 대한 재협상이 전반적으로 이뤄져야하는 문제인 겁니다.
'나는 달라'
'언젠가 나도 저기 위에 저 사람처럼 될 수 있겠지?'
'쟤 보다는 내가 조금 낫구나'
이걸 정말 잘 이용하는게 자본주의에 군림하고 있는 기득권자들입니다. 흔히 재벌이라고 하죠. 우리가 싸워야할 존재는 바로옆의 남자, 여자가 아니라, 우리가 싸워서 권리를 다시 돌려받아야할 존재 는 기득권, 즉 재벌들. 자본주의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