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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7 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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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가 있다면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이 그 근거를 찾아서 상대방에게 제시를 해야하는데 찾아오는 근거마다 죄다 임금격차가 없다는걸 증빙하는 자료이고, 그마저도 통하지 않으면 저 위에 댓글처럼, '그런 경우가 있다면 어쩌실건데요?'라는 말만하고.
세상에 그런 부조리는 어디나 조금씩 존재하고 여러분도 갑질을 당해보셨으니 아시겠지만 갑들이 을보다 항상 능력이 뛰어나거나 일을 많이 하진 않습니다. 갑에 해당하는 기관(회사)에 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을에 해당하는 기관(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보다 더 많이 했을지는 몰라도 실제로 하는 업무는 을에서 수행하는게 핵심인 경우도 있죠. 물론 대부분 갑에서 더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봐야하지만 세상일에 부조리 하나 없다면 인간관계에 불만이 왜 생기고 문제가 왜 일어날까요? 이런 갑을관계 또는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성의 차이 때문에 생기는 문제로 해석하는게 옳은지 한번 생각해봐야죠. 물론 성차별을 받은 경우도 있겠지만 남성도 성차별 받은 경우가 없을까요? 위험한 현장, 야근, 특근을 해야할 경우 시키기 편한 남자를 부려먹는 경우도 많을텐데요. 사회적인 역할군을 나누는게 불합리해서 자신들도 더 나은 혹은 더 많은 대우 또는 일을 하고 싶다고 주장하려면 상대방도 그런 경우가 없는지 살펴야하고 혹시 그동안 약자로 취급받으면서 받은 배려를 이제는 내려놓을 의사가 있는지도 확인해야죠.
더 이상 약자가 아니다. 라고 주장하면서 약자로서의 혜택은 누리겠다고 하는건 올바른 대처도 아니거니와 더욱이 상대방을 설득시키지도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