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41
2022-04-18 09:29:58
0
저는 국내 모든 사업의 표준 내역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모든 계약이 진행된 뒤에 조달청 등에 계약 내역서를 제출하도록 법으로 명시한 뒤, 해당 내역서와 표준 내역서를 비교해서 계약 당시 내역서에 부당한 점이 있다면 발주처에 벌점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렇게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대기업, 부, 청, 공사, 공단 직원들은 자기들이 세금을 아꼈다는 미명하에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행위를 계속해서 지속할 거에요. 혹시 지금도 이 글을 읽고 계실지도 모를 대기업 및 부, 청, 사, 단에 근무하고 계시는 분들은 자신이 발주한 사업의 내역서가 과연 옳게 된 내역서인지 한 번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선배들이 과거부터 이 내역서로 해왔다? 다른 직원이 문제없다고 한다? 이제까지 도급사에서 문제없이 수행했다? 이런거 전부다 이유가 안됩니다. 저는 99.99%의 확률로 잘못된 내역서를 가지고 상대를 핍박하고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국가 사업을 하는 설계회사에 근무중이고 나름 큰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서 부당함을 직접 느끼는 경우는 많이 없지만, 국가 또는 건설사에서 나오는 사업의 내역서를 살펴보면 정말 중소기업의 피를 쪽쪽 빨아먹는 다는걸 매번 느끼거든요. 정말 이런 ㄱ개같은 내역서 좀 고쳤으면 좋겠어요. 품셈 개정 위원으로 추천 받아서 표준품셈을 직접 조정하기도 했지만 대기업, 부, 청, 사, 단에서 자문 나와서는 전부 반대나 하고 있고, 이유라고 대는 말은 '에산에 맞춰서 해야하니 어쩔 수 없다'라는 개소리나 하고 있어요. 정말 예산에 맞출거면 같은 예산에 사업 수를 줄이면 될텐데, 그건 자기들 실적을 줄이는 거라 안된데요. 정말 기가 막히는 현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