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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19: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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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하는 것이다.
당신이 맛집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그들은 제일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도무지 묻지 않는다.
그들은 "고기의 감촉이 어떻지, 양념의 화끈함이 어떻지, 국물을 넘길때의 시원함이 어떻지?"하고 묻는 법이 절대로 없다.
"분점은 몇개지? 사장님 차는 얼마나 크니? 사람들이 줄은 서있니? 사모님 보석은 얼마나 끼고있니?"하고 물어대는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그 맛집을 안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에게는 "월세가 700만원이에요" 라고 해야한다. 그래야 "야, 참 대단한 맛집이겠구나!" 감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