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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3 01: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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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유수유하려고 약을 끊은 적이 있어요.
백일가까이 모유수유 잘 하다가 결막염걸려서 항생제 처방받았는데 모유수유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열흘처방이고 그 후엔 다시 해도 된다해서 분유랑 모유유축해놓은거 먹였는데 사일만에 젖이 마르더라구요. 유축해서 버렸는데도...
젖이 마르기 시적하니까 조바심나고 눈물나고 막 슬프더라구요.. 젖빨면서 눈맞춰주는 것도 못보니 더 우울하고.. 그래서 약 끊고 다시 시작했어요
알고보니 처방받은 약이 마이신종류라 젖이 마른거래요.. 그리고 모유수유 안한동안 갑자기 우울하고 그랬던게 일종에 단유우울증 같은 거라고 하더라구요
모유수유할때 나오는 옥시토신이 안나와서...
다행이 결막염도 잘 나아주어서 문제없었지만 어기한테 결막염옮길까봐 것두 엄청 스트레스였어요
돌아보면 무모한 짓이기도 해요.. 결막염도 안낫고 아기한테 옮기고 그랬음.. 제 욕심이구나 싶더라구요
지금 모유수유 못해서 힘드시고 우울한기분이 단유우울증 와서 그러신 걸 수도 있어요. 그런데 언젠간 단유해야하잖아요.. 조금 빨리 온거라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물론 엄마의 행복이 아기의 행복이니 엄마가 선택하실 일이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