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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6 19: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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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의 세습은 사회가 만든 구조적 문제라 부당성을 논할수 없다.
부의 세습은 자연적인 당연한 섭리다.
이게 상식은어쨌니님의 기본 골자인거 같은데요.
애초에 지위와 부 두 가지가 일종의 권력이라는 측면에서 다르지 않다는 것이 제 글의 주요 골자입니다.
지위라는것도 님의 말에 따르면 굉장히 자연스러운 섭리가 되어 버릴 수 있죠. 예를 들어볼까요.
똑같이 사자무리가 있다고 칩시다. 지위가 높은 우두머리 숫사자의 새끼들은 배불리 좋은 먹이를 먹고 강해져서 새로운 우두머리가 될 수 있죠.
하지만 지위가 낮은 숫사자의 새끼들은 굶주리고 심지어는 우두머리 숫사자의 질투로 인해 죽임을 당할 위험속에 간간히 살아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지위역시 세습되는게 당연한 섭리라는 엉터리 논리가 성립가능한게 님의 논리구조라는 말이죠.
이게 잘못된 이유는 인간은 자연의 섭리인 약육강식을 거부하고 자연권이라는 모두가 평등할 권리가 올바르다고 판단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어떤 권력의 세습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며 약육강식의 섭리를 들고 오는 사람은 자연권이라는 자명한 헌법보다 앞선 권리를 부정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잘못될 수 밖에 없는 논리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거죠.
부의 전달은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방법, 상류층의 문화를 익힐 기회를 주는 방법, 최고급 정보를 제공해 주는 방법, 최상의 배우자를 연결시켜 주는 방법 등 갖가지라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런 전달 방법들이 존재한다고 하여 부의 직접적인 양도가 정당화 되는건 아니죠.
일단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방법은 막아야 하고 다른 방법들 역시 막을 방법을 생각해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님의 말대로면 남의 돈을 빼앗는 방법은 직접 강탈하는 것 이외에도 훔치거나, 사기를 치거나, 죽여서 빼앗는 것 등 많은 방법이 있으니 직접 빼앗는 것을 막을 필요가 없다 라고 하는것과 같지요. 어떻습니까?? 올바른가요???
부의 세습은 결코 당연한게 아니며 통제해야 할 대상입니다.
직접적인 세습 이외에도 교육역시 부의 편중으로 인해 기회가 편중될 수 있는 사교육은 철폐해야 하며, 공교육도 평준화 시켜야 하는게 정의 아닐까요. 실제로 고등학교 이하 공교육 기관은 평준화를 표방하고 있는 거고요.
마땅히 해야 할 사항을 어떠한 사정에 의해 시행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게 올바른건 아닙니다.
제약이 있어 올바른 일을 시행하지 못한다면 그 제약을 없앨 방법을 생각해야지 포기하는게 올바른 태도일지 생각해보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