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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8 15: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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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를 보고 느낀게 좌파에서는 파시즘으로 정의되어 있었네요.
허셜이 릭에게 자네가 민주주의를 포기하겠다고 했을때 나는 거기에 동의했고 나와 내 딸들의 목숨을 맡겼다. 이제 자네가 책임져야한다. 라고 하는걸 보고 아, 저게 애국보수를 자칭하는 인사들의 본질이구나 라고 느꼈거든요.
자신들이 앞장서서 뭘가를 성취해낼 능력도, 의지도 없는 인간군상들의 다수 군집이 자신보다 뛰어난 것으로 보이는 한 인물에게 자신들의 운명까지도 결정할 수 있는 의결권을 맡겨버리고 의지하기만하는 인물상. 그게 본질이라고요.
다만 저 드라마의 인물상과 우리 사회 애국보수를 자칭하는 인물상들의 차이점은 우리나라 특유의 남북 대치상황과 맞물린 이데올로기 논리와, 유교사상에서 기인하는 충성논리가 맞물려, 지도자가 그 역량을 보여주지 못함에도 항의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신봉하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만에 지식이 늘어가는게 느껴지는 글이라 매우 반갑습니다. 베오베 갑시다.